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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경제적 가치 따진다면 '최대 26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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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경제적 가치 따진다면 '최대 2690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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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국민통합-기업 이미지 제고-국가 브랜드 홍보 등 따져 최소 1950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선수의 눈물과 땀이 빚은 올림픽 메달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다. 하지만 굳이 올림픽 메달의 가치를 매긴다면 얼마나 될까. 올림픽만 되면 나오는 의례적인 조사 결과지만 리우데자네이루 메달의 가치를 환산할 경우 1개에 최소 1950억 원에서 최대 26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올림픽 메달의 경제적 가치와 시사점' 이슈 리포트를 통해 "올림픽 메달이 국민 통합과 사기 진작, 기업의 이미지 제고, 국가 브랜드 홍보 등 무형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세 가지 측면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정했다"며 "금, 은, 동메달에 관계없이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1950억 원에서 최대 269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국가 브랜드 홍보 및 국격 상승 효과다. 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전세계에 홍보되는 효과가 최소 1760억 원에서 2060억 원으로 추정됐다.

또 메달 획득으로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는 120억~200억 원, 국민 통합과 사기 진작 등으로 인한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70억~4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소비침체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돌파구로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가 인지도 및 국격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극 전사들은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등 사기 진작과 국민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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