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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이어 AC밀란도, 9129억에 '차이나 머니'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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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이어 AC밀란도, 9129억에 '차이나 머니' 손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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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베를루스코니가 지분 99.93%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 예비 계약 완료"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인테르 밀란에 이어 지역 라이벌 AC밀란도 마침내 중국 자본 거대자본에 넘어갔다.

미국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소유한 핀인베스트가 성명을 통해 AC밀란의 지분 99.93%를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한 예비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양 측은 구단 가치를 7억4000만 유로(9129억 원)로 산정했다”며 “이 가운데 부채 2억2000만 유로(3196억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중국 가전 유통업체 쑤닝은 인테르 밀란의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3331억 원)에 사들였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로 통하는 두 세리에A 클럽이 모두 '차이나 머니' 소유가 된 것.

중국 컨소시엄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를 소유한 리옌훙 회장과 부동산 기업 헝다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AC밀란은 축구광으로 알려진 베를루스코니가 1986년 팀을 인수한 뒤 세리에A서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이뤄낸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구단주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에서 사임한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2013시즌 3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8위, 10위, 7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 영업 손실이 9000만 유로(1110억 원)에 이르며 베를루스코니는 결국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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