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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만42세290일 역대 2번째 고령 MLB 3000안타 타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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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만42세290일 역대 2번째 고령 MLB 3000안타 타자 됐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8.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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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고령타자로서, 북중미 대륙 이외의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3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7일(한국시간 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월 3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사상 30인째 3000안타를 기록한 타자가 됐다. 미국 출신 이외의 타자로서는 역대 4번째 위업이다. 안타수로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타이 기록으로, 공동 29위다.

이날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8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6시즌, 2452경기만에 대기록을 썼다. 16시즌은 피트 로즈와 나란히 하는 역대 사상 최단기 시즌 타이 기록이다. 만 42세 290일만으로, 만45세에 달성했던 캡 앤슨에 이어 사상 2번째 고령 기록이다. 리키 헨더슨(42세286일)을 엿새 앞섰다.

이치로는 전날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장해 3루 내야안타로,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999안타를 마크하며 3000안타 대기록에 장군을 불렀다.

통산 3000안타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015년 6월 19일 달성)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30명째의 기념비적 이정표다. 미국 출신 이외의 타자로서는 로드 커류(파나마), 로베르토 클레멘테(푸에르토리코), 라파엘 팔메이로(쿠바)에 이어 네 번째이며, 북중미 대륙 이외의 선수로서는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은 피트 로즈의 4256안타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에서 9년을 보낸 뒤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2001년부터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인 507도루도 기록해, '3000안타와 500도루'를 달성한 MLB 사상 7명째의 플레이어가 됐다.

이치로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오릭스 시절 9년 동안 모두 1278안타를 쳤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3000안타를 날린 것이다. 이치로는 지난 6월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는 미일 통산 4257안타를 마크해,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수(4256)를 넘어섰다.

이치로는 1973년 10월 22일 일본 중부에 위치한 아이치현 니시가스가이군 도야먀정 출신으로, 본명은 스즈키 이치로(鈴木 一朗)다. 고교시절에는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활약했고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선수가 된 후에는 타자에 전념했다. 우투좌타의 외야수로, 공수주를 갖춘 '천재 타자'로 불려왔다.

이치로는 2000년 말 입찰제도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최초의 타자가 됐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년 계약 총액은 1400만 달러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해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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