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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1288억 셈법', 브렉시트 없었다면 세계최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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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1288억 셈법', 브렉시트 없었다면 세계최고도 없었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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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맨유는 브렉시트로 1000만 파운드 유벤투스에 더 지불해야"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새롭게 둥지를 튼 폴 포그바(23)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지 못할 뻔 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맨유가 브렉시트 전에 포그바와 계약을 맺었다면 1000만 파운드(143억 원) 정도를 유벤투스에게 덜 지불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가레스 베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계속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생긴 일이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의 EU 탈퇴(Exit)를 뜻하는 신조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긴 폴 포그바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6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면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캡처]

미러는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이적료로 1억500만 유로(1287억 원)를 챙겼는데 현재 환율을 적용해 파운드로 바꾸면 8970만 파운드(1288억 원)”라며 “브렉시트 이전이라면 맨유는 8020만 파운드(1151억 원)만 내도 포그바 영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8020만 파운드는 포그바 이전에 베일이 보유했던 세계최고 이적료에 못 미치는 액수다. 미러는 “포그바는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을 때 기록한 8585만 파운드(1233억 원)를 넘지 못한 채 맨유로 이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를 포함해 헨리크 미키타리안, 에릭 베일리 이적료로 1억5700만 파운드(2257억 원)를 지출해 화끈한 씀씀이를 자랑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맨유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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