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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배우 안재현, 서상사 진구 뺨치는 '배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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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배우 안재현, 서상사 진구 뺨치는 '배우스러움'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8.1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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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의자를 밟고 테이블로 올라섭니다. 주먹을 말아 쥐고 90도로 허리를 굽힙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전무후무한 테이블 위 인사를 하는 배우 진구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취재진을 단숨에 휘어잡은 대단한 배포였습니다. 그의 비정상적인 인사법은 현장의 동료 배우들조차 당황시켰습니다. 그러나 가슴을 때린 강렬함은 배우 진구를 기자의 기억에 단단히 각인시켰습니다.

최근, 진구의 배우스러움에 비견될 만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 tvN의 새 금토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재현입니다.

 

호리호리한 체구의 그는 새로운 포즈를 보여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을 받고 무대 앞에 걸터앉는 창의력을 선보였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었지만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포즈입니다. 그의 4차원적 행동은 그 넓은 무대를 순식간에 의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향한 능청스러운 눈빛은 절로 '배우스럽다'란 단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어쩌면 비범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런 모습들을 사람들은 4차원이라 부릅니다. 일반인들의 시선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그들의 언행은 그래서 약간 불편하지만 짜릿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그들의 창의력은 빛나는 재능의 또 다른 모습이기에 앞으로를 기대하게 합니다.

 

3년 전 배우 진구의 테이블 인사를 보며 그의 성공을 조심스레 점쳤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진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서상사로 분해 대한민국 여심을 무던히도 흔들었습니다.

 

배우스러운 안재현이 12일 시작된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서상사 진구의 뒤를 이을지 주목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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