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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포항 곱창전골·인제 손두부 등 소방관들이 추천한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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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포항 곱창전골·인제 손두부 등 소방관들이 추천한 맛집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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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24시간 언제나 화마(火魔)와 사투를 벌이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이 추천하는 전국의 맛집을 찾았다.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경북 포항 남부소방서, 경북 칠곡소방서, 인천 중부소방서, 강원 인제소방서 소방관들이 추천하는 지역의 맛집을 찾았다.

백종원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포항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추천한 곱창전골 맛집 '신항한우돌곱창'이었다. '신항한우돌곱창'의 곱창전골은 곱창은 물론 소 염통, 유창, 막창과 막창머리, 대창, 울대 등 소의 다양한 부속이 풍성하게 들어간다. 그 외에도 당면과 떡, 부추와 파, 양파, 배추와 양배추까지 풍성한 채소를 넣고 한 번에 끓여 낸다.

백종원은 '신항한우돌곱창'의 곱창전골에 대해 "일반적인 곱창전골은 살짝 걸죽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인데, 이 곳의 곱창전골은 생강향이 나면서 개운한 맛"이라고 감탄했다. 또한 주재료인 곱창 역시 껍질을 모두 벗겨내 부드럽게 씹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기본으로 들어간 당면사리에 라면사리를 추가해 즐기며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경북 포항 곱창전골 맛집 '신항한우돌곱창'과 경북 칠곡 수제버거·코던블루·치즈시내소 맛집 '한미식당'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경북 칠곡소방서 소방관들이 추천한 수제버거 맛집 '한미식당'이었다. 칠곡의 미군부대 인근에 위치해 송탄이나 평택처럼 부대찌개나 수제버거 등 미군부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은 칠곡에서도 '한미식당'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수제버거로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백종원은 '한미식당'에서 수제버거 대신 이름도 특이한 치즈 시내소와 코던블루를 주문했다. 치즈 시내소는 오스트리아 식 돈까스인 '슈니첼'을 한국식으로 바꾼 것으로, 살짝 구운 식빵 사이에 양파와 상추, 치즈를 얹어 푸짐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돈까스도 직접 고기부터 두들겨 만든 수제 돈까스에 식빵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백종원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코던블루는 치즈 슈니첼을 치즈 시내소로 바꾼 것처럼 프랑스의 튀김요리인 코르동 블루를 한국식으로 개조한 음식으로, 두들겨 편 돼지고기 위에 햄과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치즈를 얹은 후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것. 소스 역시 수제 그레이비 소스를 얹은 후 마지막에는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를 얹어내 두 가지 소스의 환상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햄과 당근 등 간단한 재료들로 볶아낸 야채볶음밥과 양배추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백종원이 찾은 세 번째 맛집은 인천 중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추천한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해장국집이었다. 간판도 없이 무려 53년을 운영해 온 이 해장국집은 메뉴도 해장국과 설렁탕 단 두 개에 그나마도 해장국은 오전 5시부터 아침 10시 30분까지, 설렁탕은 아침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메뉴를 나눠서 판매한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인천 송림동 간판없는 해장국 맛집과 강원도 인제 손두부요리 맛집 '인제재래식손두부'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가게 이름도 없고, 단 두 개뿐인 메뉴도 시간을 정해서 나누어 판매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해장국을 먹어본 후에는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백종원은 "배추에 고깃국물이 완벽하게 배어들었고, 고기도 얇게 썰어서 배추와의 식감 조화가 완벽하다"고 평했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강원도 인제소방서 소방관들이 추천한 손두부 요리 맛집인 '인제재래식손두부'였다. 이 곳은 매일 아침 직접 콩부터 갈아서 만드는 손두부로 만드는 들기름 두부구이와 짜박두부가 대표 메뉴.

백종원은 처음에는 "고기도 없이 두부만 먹으라니"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먼저 나온 들기름 두부구이를 먹어본 후, 고소한 들기름과 수제 두부가 어우러진 맛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등장한 짜박두부 역시 두부를 조림국물에 졸여 먹는 그 맛에 "악마의 맛"이라며 고기 없이 두부만 가지고도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집이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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