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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골프 우승권과 너무 멀어진 안병훈, 마지막 대반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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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골프 우승권과 너무 멀어진 안병훈, 마지막 대반격 가능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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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전반 9개홀 버디 2개 낚고도 후반 연속 보기 3개 아쉬움…합계 3언더파로 선두 로즈와 9타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벌어져도 너무 벌어졌다. 전반 9개홀의 상승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한 때문이다. 안병훈이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선두에 무려 9타 뒤지게 됐다. 우승을 하려면 대반격과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도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리키 파울러(미국),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으로서는 전반 9개홀 상승세를 생각하면 두고두고 아쉬웠다. 안병훈은 3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이며 상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속 3홀 보기를 기록하면서 뒷걸음질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만회하긴 했지만 보기없이 4타를 줄인 것으로 마쳤더라면 중간합계가 6언더파 207타가 돼 에밀리아노 그릴요(아르헨티나), 버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었다.

안병훈이 뒷걸음질치면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저스틴 로즈(영국)에도 9타나 뒤지게 됐다. 기적이 없다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다. 안병훈으로서는 금메달은 사실상 힘들어지게 됐고 3위에 오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를 따라잡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프레이저는 1타를 잃어 9언더파 204타로 로즈,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밀려 3위가 됐다.

이에 대해 최경주 감독은 뉴시스 등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어떻게든 6언더파 이상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달은 힘들다"며 "10언더파를 채우면 메달 가능성은 있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올림픽 골프 코스의 바람과 분위기가 유럽과 비슷해 안병훈이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지막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선전했던 왕정훈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왕정훈은 보기 7개와 버디 1개 등으로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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