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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킹키부츠' 새로운 볼거리 가지고 돌아온 쇼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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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킹키부츠' 새로운 볼거리 가지고 돌아온 쇼 뮤지컬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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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신나는 음악, 화려한 무대 구성 등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모두 있는 작품들을 쇼 뮤지컬이라 부른다. ‘라카지’, ‘브로드웨이 42번가’, ‘올슉업’ 등으로 대표되는 쇼뮤지컬 작품들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그리고 지난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새로운 쇼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던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층 더 화려해진 모습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이야기는 찰리가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게 되며 시작된다. 이후 찰리는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고, 그에게 영감을 얻어 남자가 신는 80cm 하이힐 부츠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또한 이 작품은 처음 부츠 만들기에 반대하고 롤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공장 직원들이 그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갈등과 화해 구조를 그려낸다.

▲ 뮤지컬 '킹키부츠' 무대에 오르는 배우 정성화, 강홍석 [사진= 스포츠Q DB]

초연 당시 뮤지컬 ‘킹키부츠’가 주목 받았던 이유는 단순히 무대가 화려하고 흥겨웠기 때문은 아니었다. 이 작품은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편견’이라는 단어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또한 ‘있는 그대로 사람을 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무대와 연출, 묵직한 메시지, 사랑스러운 엔젤들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6년 공연을 앞두고 시크릿 파티 개최, 미술관 쇼케이스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사 CJ E&M 박민선 본부장은 “약 1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공연을 올린다”며 “초연 당시 관객들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나 신나는 부분들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 “공연 기간 동안 관객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보기만하는 게 아니라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예고하기도 했다.

▲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 스포츠Q DB]

뮤지컬 ‘킹키부츠’에 참여하는 배우들 역시 초연과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 해석을 예고했다. 특히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심도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 롤라를 다시 한 번 연기하게 된 배우 강홍석은 “초연과는 다른 느낌들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름답고 우아한 느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연에서는 재미있고, 신났다면 이번 재연에서는 섹시하고 우아한 느낌의 롤라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존과 비교 했을 때 살짝 변화된 캐릭터의 느낌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1년 8개월이라는 공백 이후 돌아 온 뮤지컬 ‘킹키부츠’의 작품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과 달리 관객들을 위한 콘텐츠가 늘어나고,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이 변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오는 9월2일 오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는 뮤지컬 ‘킹키부츠’가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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