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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672억 vs 2800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빈부격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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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672억 vs 2800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빈부격차 크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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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터너 "리우 올림픽에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은 극소수"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금메달리스트라고 해서 다 똑같지 않다. 메달을 따서 얻는 성취감이 같을 수는 있어도 개개인마다 버는 수입은 천차만별이다.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대부분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노력해서 메달을 따더라도 부유해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들이 부유해질 수 없는 이유는 메달리스트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 때문이다. 이 신문은 “기업들은 유명 인사들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는다”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미식축구나 야구 선수들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레버리지 에이전시 벤 스터너 대표는 LA타임스를 통해 “리우 올림픽에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은 극소수”라며 “미디어들은 올림픽 선수들의 소식을 3주에서 4주 동안 전하는 데 그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마케팅 부서 책임자인 매트 델젤은 “올림픽이 끝나고 2주 안에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메이저리그(MLB) 등이 시작하게 돼 올림픽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엔 시기가 너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의 마케터들은 여자 수영 4관왕에 오른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알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지도가 낮아지는 점을 걱정한다"며 "대학교를 다녀 아마추어 신분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올림픽위원회에서 금메달 2만5000 달러(2800만 원), 은메달 1만5000 달러(1680만 원), 동메달 1만 달러(1100만 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9일 “미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줄 포상금 합계가 300만 달러(33억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스타들이 버는 돈과 비교하면 포상금은 새 발의 피다. 한 번의 올림픽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번에 걸쳐 걸출한 성적을 거두면서 스타성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엄청난 부를 쌓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순수입이 5500만(560억 원) 달러,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000만 달러(672억 원)에 달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에서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미국)도 돈방석에 올랐다.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도 TV광고 계약을 포함해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미국 머니네이션에 따르면 이미 그의 순수입은 200만 달러(22억 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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