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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 부전승으로 8강 진출, 상대 선수 도핑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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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 부전승으로 8강 진출, 상대 선수 도핑 탈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0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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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반도핑위원회 "올림칙 직전 도핑 검사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08넨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첫 경기에서 부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상대 선수가 도핑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벨라루스반도핑위원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개막 직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을 보인 아만-마샬 실라에 대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 방송인 TVR은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는 멜도니움 복용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아직 반도핑위원회는 2차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올림픽 랭킹 7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6번 시드를 받은 차동민은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올림픽 랭킹 13위로 11번 시드를 받은 실라와 남자 80kg 이상급 16강전에서 맞붙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라가 도핑 양성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함에 따라 차동민은 힘을 들이지 않고 8강에 오르게 됐다. 실라는 이날 계체량 측정에도 나서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멜도니움은 올해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등록한 것으로 심근경색과 협심증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 군인들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WADA가 올해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도핑 양성반응 때문에 선수자격이 정지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마리아 샤라포바 역시 멜도니움을 복용해왔다.

8강에 오른 차동민은 3번 시드의 라딕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과 루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이사예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미들급 우승후보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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