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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겹경사, 김시우 한국인 최연소 PGA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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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겹경사, 김시우 한국인 최연소 PGA투어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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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챔피언십서 21언더파로 5타차 우승…2012년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 등 '될성부른 떡잎'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우승에 이어 한국 골프에 겹경사가 났다.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을 갖고 있는 등 일찌감치 '될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다.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첫 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데 그쳤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올리며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간 김시우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10번홀에 이어 13,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5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2위 루크 도날드(잉글랜드)에 5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시우가 기록한 259타는 2008년 칼 페터슨이 기록한 이후 역대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또 김시우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역대 5번째 PGA 투어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 랭킹을 43위에서 15위로 끌어올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출전 자격을 무난하게 따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페덱스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이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상위 100명), BMW 챔피언십(상위 70명), 투어 챔피언십(상위 30명)으로 출전 선수들이 줄어든다.

김시우는 페덱스 랭킹이 15위이기 때문에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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