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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쑨양의 도발, "일본 국가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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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쑨양의 도발, "일본 국가 거슬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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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 "일본에 적의를 갖고 경기에 임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일본 국가는 귀에 거슬린다."

중국을 대표하는 간판 수영스타 쑨양(23)이 반일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쑨양은 지난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단체전에서 일본을 뒤집고 중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중국 대표팀은 3분13초47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홍콩 언론을 인용해 “쑨양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쑨양은 경기 후 중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속이 후련하다. 솔직히 일본 국가는 귀에 거슬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 외교부 관계자가 "쑨양의 개인적 행동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또 다른 통신사 지지통신은 “쑨양은 일본에 대해 적의를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쑨양은 지난 21일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하기노 고스케(일본)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지만 23일 자유형 400m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설욕했다. 계영 400m에서도 하기노와 일본을 제친 뒤 수위가 높은 발언을 던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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