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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정 앞둔 한국 여자야구, 패배 속 희망 발견한 일본 실업팀과 2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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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정 앞둔 한국 여자야구, 패배 속 희망 발견한 일본 실업팀과 2연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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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팀워크로 포기하지 않는 면모…"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기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졌지만 얻은 것이 많은 평가전이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6 기장 여자야구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일본 여자야구 실업팀 아사히 트러스트와 평가전에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일과 21일 부산 기장군의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벌어진 아사히와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면모를 보이며 여자야구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일본 실업팀 아사히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청스컴퍼니 제공]

양 팀의 1차전은 야간 경기로 진행됐다. 국내 여자야구 여건상 야간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한 한국은 수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이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환경에 적응하는 면모를 보였지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해 12-4로 졌다.

1차전에서 진 대표팀은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강정희, 원혜련, 조명희, 이미란으로 이어진 대표팀 마운드는 전날 12점을 뽑은 상대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다. 야간경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야수진도 매 이닝 호수비를 펼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과는 3-1 패배였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아사히와 평가전을 통해 견고한 팀워크를 보였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등 경기를 치르는 내내 소통이 이어졌다. 특히 주전 포수로 뛰고 있는 주장 곽대이는 투수뿐만 아니라 모든 야수들을 어우르며 팀 전체에 “할 수 있다”는 기운을 불어넣었다. 2경기모두 졌지만 희망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회가 다가올수록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면모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주최국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 국가대표 선수 및 임원 5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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