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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16점' 유재학호, 8강리그 마수걸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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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16점' 유재학호, 8강리그 마수걸이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6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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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호 필리핀과 리그 2차전 진검승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제압하고 8강 본선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 H조 본선 1차전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16점을 넣은 오세근(상무)의 활약에 힘입어 77-60 승리를 거뒀다.

필리핀과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서 8강 본선 리그를 진행하는 한국은 첫 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는 4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열리는 8강 본선 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세근이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김태술(KGC인삼공사)도 12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가 터진 한국은 양동근(모비스), 양희종(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수비에서는 전면 강압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20-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오세근과 김태술의 활약으로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을 42-26으로 앞서며 마쳤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카자흐스탄도 반격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3쿼터 들어 신장에서 앞선 점을 이용해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카자흐스탄은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5-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조성민(KT)과 문태종(LG)의 3점포로 카타르의 추격을 뿌리친 뒤 박찬희의 버저비터로 55-40 리드를 잡으며 3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쿼터서 허일영의 3점포가 터지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고 결국 손쉽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유재학 감독은 “내일이 진짜 아시안게임의 시작이다”라며 “오늘과 내일 모두 2시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어 대인방어를 쓰지 않고 지역방어를 썼다. 필리핀전에 쓸 지역방어는 오늘 안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점수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3점슛이 몽골전과 오늘 경기에서 호조를 보인 게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전에 대한 대비책도 꺼내 놨다. 유재학 감독은 “필리핀은 앞 선이 좋아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혼합해 사용할 것”이라며 오늘 2-3 지역방어를 썼는데 필리핀은 가드진이 좋기 때문에 오늘과는 다른 전략을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필리핀은 수비도 터프하고 1대1 수비도 뛰어나다. 이란전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 공격이 단조로우면 안 될 것 같다. 다양한 공격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강호 필리핀과 리그 2차전을 치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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