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멀티줌Q] 미녀 궁사 장혜진, 독기 있는 선수? '그럴 필요 없습니다'
상태바
[멀티줌Q] 미녀 궁사 장혜진, 독기 있는 선수? '그럴 필요 없습니다'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8.25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양궁협회만큼만 해라'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에 대한 배구협회의 무성의한 지원이 도마 위에 오른 후 반사이익을 본 곳은 양궁협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따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확인시킨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저력에는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양궁협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양궁협회가 주목 받을 일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펜싱 김지연, 리듬체조 손연재 등 한국 스포츠의 미녀 계보를 잇는 새로운 스타 선수를 배출해 팬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장혜진이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선 장혜진은 실력만큼 놀라운 외모로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혜진은 등장부터 취재진의 집중적인 플래시 세례와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귀국 후 본인의 인기를 처음 느꼈을 그녀는 모처럼 잡은 마이크를 통해 심정을 밝혔다.

 

"미녀 궁사라는 말보다 독기 있는 장혜진, 당찬 장혜진 선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장혜진의 발언은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진정한 궁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승부사적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장혜진의 한마디에 거들 기회가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스타는 장르를 불문하고 스포츠에서 꼭 필요한 요소다.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와 인성까지 겸비한 미녀 궁사의 등장은, 그만한 스타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다른 스포츠 구단과 협회들로서는 대단히 부러워할 만한 사건이다.

 

행사가 끝나고 공항을 빠져나가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셀카 요청을 받은 선수는 역시나 장혜진이었다.

 

미녀 궁사를 향한 스포츠 팬들의 적극적인 셀카 대시를 카메라에 담으며 4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도 국민적 사랑을 등에 업고 선전을 펼칠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