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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가 보여준 'FC 행복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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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가 보여준 'FC 행복서울'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8.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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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스페인 프레미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는 'MSN'으로 불리는 3인을 주축으로 세계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MSN이 펼치는 조화로운 축구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도하며 '행복셀로나'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중국 산둥 루넝과 경기에서 보여준 FC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의 플레이는 MSN의 삼각 편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데박 트리오는 '행복셀로나' 못지않는 멋진 팀워크로 각 한 골씩 합작하며 FC서울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데얀이었다. 데얀은 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박주영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박주영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전반 30분에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날 '아데박'의 화룡점정은 아드리아노가 담당했다. 후반전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데얀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서울의 세 번째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SN라인은 2014-2015 시즌에 122골을 합작하며 사상 첫 2번째 트레블(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UFA챔피언스리그)을 견인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우리는 평소 아주 잘 지낸다.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필드 밖에서도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그것이 축구에서 작용할 때 경기에서는 훨씬 더 많이 동료를 돕게 된다"며 '강한 우정'이 MSN트리오를 세계 최강 공격라인으로 만든 비결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산둥 루넝에서 보여준 '아데박' 트리오의 플레이는 '혼자보다 둘, 둘 보다 셋'이 왜 강한지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주거니 받거니 서로 골을 도우며 사이좋게 한 골씩 넣은 뒤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장면에서 FC 서울의 끈끈한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우정과 배려를 통한 최상의 공격력 발현!'

이날 중국 산둥 루넝과 경기에서 '아데박' 트리오가 보여준 'FC 행복서울'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FC 서울이 아시아 정상을 차지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아데박' 트리오의 훈훈한 모습은 '더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라는 말을 저절로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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