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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인터파크 연극부문 월간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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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인터파크 연극부문 월간랭킹 1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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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프라이드'가 오픈런 아닌 연극으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터파크 연극부문 월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16일 개막한 '연극열전5'의 두 번째 작품 '프라이드(The Pride)'는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성공적인 한국 초연 무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성(性)소수자’라는 보편적이지 않은 주제와 3시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뷰 공연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객석점유율 90%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 초연 당시,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시상식을 휩쓸었다. 또 2010년 뉴욕 MCC시어터로 진출, '위키드'의 조 만텔로가 연출을 맡고 영화 '향수'의 벤 위쇼, '한니발'의 휴 댄시가 출연해 대중의 사랑까지 얻었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4년의 런던을 넘나들며 같은 이름을 가진 게이 필립과 올리버 커플의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 다른 두 시대를 ‘목소리’ ‘잠 못 드는 밤’ ‘침묵’ 등 수 많은 은유와 암시로 치밀하게 연결, 개인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로 확대되는 매력적인 이야기 구조를 선보인다. 여기에 차이코프스키 등 동성애자로 인식되고 있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과 고대 그리스 신전을 상징하는 무대, 뿌연 거울 등을 통해 작품 주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세련된 무대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표면적으로는 성 소수자인 이반들이 받아왔던 박해, 화해의 과정을 다루는 듯 하지만 이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오히려 일반이 위로받는다고 입소문이 나며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총 3번의 티켓 오픈마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연극 부문 1위를 차지한 '프라이드'는 9월26일 기준, 연극부문 월간 1위를 기록하며 공연계 안팎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런 (로맨틱) 코미디 이외의 연극이 월간랭킹 1위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프라이드'가 처음이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원래 예정돼 있던 공연기간 보다 1주일 더 연장해 11월9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프라이드'의 마지막 티켓오픈은 인터파크와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10월2일 진행된다.

'프라이드'의 한국 초연에는 이명행, 김소진, 최대훈, 김종구, 정상윤, 김지현, 오종혁, 박은석이 출연하고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문의: 02)766-6007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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