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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마라도나, 돌아온 메시에 훈계 "너무 성급한 은퇴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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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마라도나, 돌아온 메시에 훈계 "너무 성급한 은퇴 선언이었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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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은 모든 선수들의 책임"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6)가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리오넬 메시(29)를 나무랐다. 너무 성급하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세 번 연달아 진 사실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머리속에서 잊게 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계획된 일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준우승을 했다고 해서 화를 내서는 안 됐다. 메시에게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전부 씌울 수 없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뛰었던 모든 선수들의 책임”이라며 “메시는 너무 성급하게 은퇴를 선언했고 언제 복귀할 것인지 기다리는 사람들을 숨 막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지난 6월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한 뒤 준우승에 머물자 바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 나와 모두를 위한 최상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아르헨티나 국민들뿐만 아니라 대통령까지 나서 메시의 복귀를 요청했다. 결국 메시는 새로 부임한 에드가드로 바우사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과 면담을 가지고 나서 복귀를 선언했다.

메시는 다음달 2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우루과이전에서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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