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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강동희 강단에 서다, "후배들이 나와 같은 일 겪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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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강동희 강단에 서다, "후배들이 나와 같은 일 겪지 않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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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운동하는 후배들이 앞으로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

승부조작으로 농구계를 떠난 강동희(50) 전 원주 동부 감독이 강단에서 프로 선수들에게 자신의 과오를 전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강 전 감독이 28일 낮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 대상 부정방지 교육에 특별강사로 처음 강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 28일 강단에 선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강 전 감독은 이날 1시간 동안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강의에 앞서 “운동하는 후배들이 앞으로 절대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부정방지 교육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전 감독은 동부 사령탑 시절이던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프로농구 4경기에서 후보 선수를 기용해 승부를 조작하고 브로커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도 영구 제명됐다.

협회는 “강 전 감독은 앞으로도 부정방지 교육 특별강사로 프로 스포츠 선수단 대상 교육에서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부터 프로 스포츠 5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7개 단체(한국프로축구연맹, KBO, KBL, WKBL, KOVO, KPGA, KLPGA) 소속 구단과 회원 등 구성원들을 찾아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 총 78차례 교육을 통해 프로 스포츠 구성원 2936명에게 승부조작, 부정행위, 불법 베팅 등 각종 비위행위의 위험성과 국내외 사례를 전했다. 하반기에도 각 종목 구성원을 대상으로 계속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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