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2:43 (수)
'건반 위의 여검투사'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고전 영화 음악 담은 새 앨범 '러브 스토리' 발매
상태바
'건반 위의 여검투사'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고전 영화 음악 담은 새 앨범 '러브 스토리' 발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29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화려한 기교와 넘치는 파워로 ‘건반 위의 여검투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Valentina Lisitsa)의 새 앨범 ‘러브 스토리’가 26일 발매됐다.

이번 앨범엔 유성 영화의 등장 이후 영화에 배경 음악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특정 장면만을 위해 작곡됐거나 영화에 삽입됐던 피아노 음악들이 담겼다.

▲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러브 스토리’ 발매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영화 '위험한 달빛'의 콘서트 장면에 쓰인 리처드 아딘셀(Richard Addinsell)의 ‘바르샤바 협주곡’부터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테마곡, 그리고 쇼스타코비치가 작곡한 '잊을 수 없는 1919년'의 ‘Assault on Beautiful Gorky’까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명곡들이 엄선돼 수록됐다.

또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콜린 퍼스가 ‘다아시 역’으로 출연했던 영국 BBC '오만과 편견'의 테마곡도 들어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알프레드 히치콕과 마크 라이델 등이 연출했던 영화 음악과, 배우 로렌 바콜, 캐서린 햅번, 알버트 피니, 잉그리드 버그만 등이 출연했던 영화에 사용된 노래들로 주로 구성해 영화 팬들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발렌티나 리시차는 4세가 되던 해 첫 독주회를 가졌다. 이후 키예프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루드밀라 츠비에르코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91년에는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호흡을 맞춰 머레이 드라노프 듀오 피아노 콩쿠르(The Murray Dranoff Two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발렌티나 리시차의 리사이틀은 화제가 되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보통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정도 진행되지만, 발렌티나 리시차는 앙코르곡을 포함해 3시간 30분 정도의 연주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