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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인비 에비앙은 건너뛰지만, 메이저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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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인비 에비앙은 건너뛰지만, 메이저 도전은 계속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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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힘들어…앞으로 메이저 대회 중심으로 참가

[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이상민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이저 우승에 대한 집념과 욕심은 여전하다. 박인비의 목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최다 메이저 우승인 15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패티 베르그를 향한다.

박인비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한 것은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이다. 박인비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만 하더라도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면서도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박인비였다.

▲ 박인비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손에는 엄지손가락 인대 보호를 위해 깁스를 했다.

그러나 통증이 별로 없었던 것은 박인비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인한 '착각'이었다. 입국하자마자 방문한 병원에서 3주 동안 깁스를 하라는 진단이 나왔다. 엄지손가락 인대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사의 조언도 이어졌다.

일단 3주 동안 깁스를 하는 것이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깁스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깁스를 푼다고 하더라도 3주의 재활 치료기간이 있다. 짧아야 6주 동안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박인비가 최대한 출전을 앞당긴다고 하더라도 10월에야 가능해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벌어지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이 힘들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올림픽에서는 부상이 많이 호전됐다고 생각해 좋은 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데 인대 재생을 위해 3주 정도 깁스하면서 최대한 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에비앙 챔피언십은 무리를 해서라도 나가고 싶은 대회였는데 미래를 위해 몸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LPGA 투어도 후반기여서 재활치료가 끝난 뒤 얼마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올해는 완치에 신경을 쓰고 기회가 된다면 한두 대회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의 목표는 또 하나 정해졌다. 바로 메이저 대회 다승 기록이다. 현재 LPGA 통산 메이저 대회 최다승은 베르그가 세운 15승이다. 박인비는 7승으로 줄리 잉스터(미국), 카리 웹(호주)와 함께 다승 공동 7위에 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승이다.

▲ 박인비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인비는 직접적으로 베르그의 기록을 깨겠다고 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대한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는 말로 욕심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다음 목표는 다른 어떤 대회보다도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앞으로는 메이저 대회 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게 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기회는 없지만 내년에도 5개의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따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인비는 "올해 부상을 겪어보니 매주 출전하면서 몸을 혹사시킬 수는 없다고 판단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치러보면서 한 해에 메이저 3승도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따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마지막 숙제로 남겨놓은 것도 앞으로 투어 생활을 하는데 집중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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