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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38점 대폭발' 유재학호, 사실상 4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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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38점 대폭발' 유재학호, 사실상 4강 확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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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경기 막판 해결사로 나서, 28일 카타르와 3차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해결사는 역시 문태종(LG)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가 대역전극을 거두고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 리그 H조 두 번째 경기 필리핀전에서 3점슛 6방을 포함 홀로 38점을 폭발시킨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97-95로 승리했다.

전날 카자흐스탄에 16점차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행 티켓의 8부능선을 넘었다. 오후 펼쳐지는 카타르-카자흐스탄전에서 카타르가 승리할 경우 확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카타르가 월등히 앞서 있어 4강행이 유력하다.

한국은 필리핀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뒤졌다. 필리핀은 이날 무려 16개의 3점포를 꽂으며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2쿼터까지 21점을 넣은 문태종의 외로운 활약 속에 전반을 44-51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막판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문태종이 잠시 침묵했지만 이 사이 김태술(KCC)과 조성민(KT)이 살아나며 71-72까지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4쿼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내리 6실점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때부터 문태종의 진가가 발휘됐다. 그는 76-82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 2방과 돌파로 역전을 견인했다.

이후부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마지막 해결사는 양희종(KGC인삼공사)이었다. 그는 88-89로 뒤진 경기 종료 59초 전 과감한 돌파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32초 전에는 3점포를 작렬하며 93-89, 4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대로 경기는 끝이었다.

한국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카타르와 조 선두 여부를 두고 8강리그 3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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