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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8년만에 국내복귀전, 마이티 모와 세번째 격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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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8년만에 국내복귀전, 마이티 모와 세번째 격돌 설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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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K-1 서울 그랑프리 이후 처음…마이티 모와 역대 전적 1승 1패, 사실상 결승전 관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격투기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설렌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마이티 모(46)와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모와 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8년 만에 한국에서 뛰는 격투기 경기이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31일 로드FC 보도자료를 통해 "오랫만에 한국에서 뛰려니까 마음이 설렌다"며 "여러 의미가 있는 경기를 한국에서 하게 됐다. 해외에서 경기할 때도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해줬지만 한국에서 입식 격투기를 할 때도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 다음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이티 모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서는 최홍만이 8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이어 "처음으로 종합 격투기 경기를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반드시 이겨 무제한급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홍만이 국내에서 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확하게 8년 만의 일이 된다. 2008년 9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렸던 K-1 서울 그랑프리 2008 대회에서 바다 하리와 맞붙었던 것이 최홍만이 한국에서 뛴 마지막 경기였다.

또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경기를 한국에서 치러본 적이 없다. 최홍만은 K-1 프리미엄 다이너마이트 대회와 드림 대회 등을 모두 일본에서 치렀고 3번의 로드FC 대회도 모두 일본 또는 중국에서 뛰었다.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것은 9번째 경기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모와 라이벌 대결도 흥미롭다. 최홍만은 2007년 K-1 요코하마 그랑프리에서 모에게 KO펀치를 맞고 패배를 기록했다. 레미 보냐스키와 제롬 르 반네르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지만 모두 판정패였다. 당시만 해도 모에게 당한 패배가 첫 KO패였다.

이후 최홍만은 2007년 국내에서 치른 모와 두번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모와 세번째 맞대결이어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다음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3에서 벌어질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과 맞서는 모도 그냥 물러날 기세도 아니다. 명현만과 무제한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에도 승리를 거뒀던 모는 빠른 회복력으로 최홍만과 맞붙게 됐다.

모는 "앞서 벌어졌던 두번의 토너먼트 경기 상대보다 최홍만이 더 쉽다"며 "난 이미 준비가 되어있다. 최홍만에게 고통을 줄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최홍만이 지난 경기에서 나를 이긴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도발했다.

최홍만과 모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벌어지는 '샤오미 로드FC 033'은 다음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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