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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5년만에 복귀,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의 떨리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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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5년만에 복귀,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의 떨리는 시작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9.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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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아나운서는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직업이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정장차림으로 뉴스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똑바르고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를 보여왔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미모'와 '끼'까지 겸비한 아나운서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들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으로 종횡무진 누비는가 하면, 프리랜스를 선언한 뒤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인 '아나테이너'의 탄생이었다.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이 5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지난 31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가해 오랜만에 인사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꾸밀 임하룡,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송은이, 김영철, 박성광 등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2002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출발한 강수정은 '해피선데이'와 SBS '야심만만'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원조 '아나테이너'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후 결혼과 출산 등으로 가정에 충실하며 방송에서 활동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 선 강수정은 오랜만이지만 세월을 압축한 듯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밝고 환한 미소와 눈빛은 변함없이 매력을 선사했다. 쇄골을 드러낸 연한 핑크 상의와 흰색 바지, 진주 드롭 이어링은 하얀 치아와 숨김없이 웃는 웃음과 어울려 설렘의 여심을 드러내는 듯했다.

 
 

강수정은 자신의 등장에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어색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이내 평정심을 찾으며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복귀작에 대한 떨림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백 5년간 달라졌다면 아기 엄마가 된 후 더 굳세어진 자신감이랄까. "시청률 8%가 넘으면 비키니를 입겠다"고 깜짝 공약을 걸며 방송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수정은 방송 데뷔 초기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고 개그맨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다. 이런 편안한 느낌 때문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코미디언들이 팀을 구성해 유쾌한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내적으로 더 충실해진 강수정이 과연 어떤 '사이다' 같은 진행으로 매주 목요일 밤에 행복한 웃음을 전해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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