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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인사논란의 진실은...사진기자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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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인사논란의 진실은...사진기자 디스?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1.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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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관상>900만 돌파 행사 당시 송강호와 이정재

[스포츠Q 이희승 기자] 배우 이정재가 인사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열린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선배 송강호를 외면한듯한 사진이 한 매체에 알려지면서 파장은 커졌다.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선배인 배우 송강호를 지나치면서 이런 행동에 매우 불쾌한 듯한 심기를 비쳤다는 것.
주최측인 영화기자협회는 “송강호와 이정재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짓과 눈인사를 나눴다.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보도 자료를 보내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이런 논란에 양쪽 소속사도 난감한 입장을 표했다. 송강호측은 “이정재가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시상식에서도 자주 만나고 사적으로 절친한 관계인데 이런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이정재 소속사 측은 “사전 일정이 다소 늦어져 시상식에 급히 들어섰고, 시간이 촉박해 송강호와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눈 것 뿐이다. 시상식 직후 송강호와는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친근하게 기념촬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해프닝은 ‘올해의 영화상’ 자체가 기자가 주최한 행사였다는 걸 감안하면 쉽게 이해된다. 기자들이 주는 상인만큼 참석한 영화관계자들의 뼈있는 농담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시상자로 나선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기자들에게 부탁하건대, 몇 년간 공들인 영화를 보고 나서 제발 선정적인 제목 좀 달지 말아달라”며 “제작보고회나 간담회를 하고 나서는 영화에 대한 글보다 사진의 자극적인 제목들이 기운을 빠지게 한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됐다. 이대표가 구체적인 제목의 예를 들면서 농담을 던지자 그 자리에 있는 사진기자들의 심기가 많이 불편해졌고, 다음해 행사 보이콧 이야기까지 나왔다.

한 영화관계자는 “다음날 이런 식의 기사가 나온 게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으로는 90도 폴더 인사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자조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송강호와 이정재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관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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