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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사랑실천 천사 변신한 골프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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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사랑실천 천사 변신한 골프여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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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소년 선수 위해 1억 기부…스포츠인으로는 역대 14번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제패한 뒤 재활 치료에 힘쓰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이번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천사로 변신했다.

박인비는 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 아너 1275호 회원 가입서에 서명한 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 박인비가 가입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이와 함께 박인비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인비는 그동안 알게모르게 사랑을 실천해왔다. 박인비는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상금의 10%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활동을 진행해왔다.

▲ 박인비(오른쪽)가 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1억 원을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된 후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박인비는 지난해 말까지 3억5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으로 기부액은 4억5000만 원으로 늘었다. 박인비가 공동모급회에 기부한 1억 원은 저소득층 청소년 선수들을 위해 사용된다.

박인비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힘을 준 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입을 결심했다"며 "작은 나눔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활동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꿈나무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포츠 스타들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현황은 부진한 편이다. 전체 1275명의 회원 가운데 스포츠인은 14명에 불과하다. 다른 경로를 통해 기부 활동을 하는 스타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기업인(571명)은 물론 자영업(78명)과 비교했을 때 분명 적은 숫자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포츠인으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이후 김태균(야구, 한화), 최나연(골프, SK텔레콤), 김해림(골프, 롯데), 류중일 삼성 감독(야구), 진갑용(야구, 전 삼성),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축구), 정근우(야구, 한화), 손승락(야구, 롯데), 박성현(골프, 넵스), 장현수(축구, 광저우 푸리), 임창용(야구, KIA), 배상문(골프, 캘러웨이) 등이 차례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명단에 올랐다.

박인비는 골퍼로는 5번째, 여자골퍼로는 4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종목별로는 야구가 6명으로 가장 많고 골프가 5명, 축구가 3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세 종목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종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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