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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AG 골프 전종목 석권 실패, 박결 우승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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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AG 골프 전종목 석권 실패, 박결 우승 '위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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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단체 및 여자 단체서는 은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전종목 석권을 노리던 한국 골프가 대만과 태국에 막혀 금메달 하나만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유일한 금메달 주인공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박결(18·동일전자고)이었다.

박결은 28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파72, 7031야드)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날까지 선두였던 부드사바콤 수카판(태국)을 1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11언더파 205타로 수카판에 2타 뒤져있던 박결은 파4의 첫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탔다. 이어 6번홀과 7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그 사이 수카판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동타가 됐다.

이후 박결과 수카판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박결이 10번홀에서 먼저 버디를 잡자 수카판도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재역전시켰다. 그러나 박결도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승패는 파3의 17번홀에서 갈렸다. 파3의 17번홀에서 박결은 버디로 잘 막은 반면 수카판이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박결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역시 버디로 쫓아온 수카판을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결은 2006년 도하 대회 유소연, 2010년 광저우 대회 김현수에 이어 한국의 아시안게임 챔피언 계보를 이었다.

하지만 여자 단체전은 끝내 태국을 앞서가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태국에 2~3타 뒤졌던 한국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뒤집기란 무리였다. 4라운드에서 한국은 박결이 8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벤야파 니파트소폰이 7타를 줄여 만회했다.

박결을 비롯해 최혜진(15·학산여중), 이소영(17·안양여고) 등이 12언더파를 합작했지만 태국 역시 12언더파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에 걸린 골프 금메달 2개를 한국과 태국이 나눠가진 반면 남자에서는 대만이 2개를 독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남훈(20·성균관대)이 4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판청층에 2타 뒤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남훈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웠던 4라운드였다. 김남훈은 2번홀과 4번홀, 6번홀, 7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타도 줄이지 못한 판청층과 극적으로 동타를 이뤘다.

13번홀까지 판청층과 동타였던 김남훈은 14번홀에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판청층에 3타나 뒤졌다.

판청층이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타차로 쫓아갔지만 김남훈이 17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김남훈은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2타차로 좁히는데 그쳤다.

3라운드까지 대만에 4타 뒤졌던 남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만은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인 반면 한국은 7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대만은 45언더파 819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은 38언더파 826타로 은메달을 땄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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