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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중국에 분풀이, 콜드게임으로 아시아선수권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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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중국에 분풀이, 콜드게임으로 아시아선수권 3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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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득점에 묶였던 조별리그와 달리 장단 17안타 터뜨리며 14-0 완승, 청소년야구월드컵 진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석연찮은 판정으로 대만에 지고 일본에도 져 2회 연속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확실하게 분풀이하며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3~4위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4-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중국과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3-1로 가까스로 이겼던 대표팀은 이날 1회말부터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 18세 이하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중국과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3~4위전에서 14-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3위를 확정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야구협회관리위원회 제공]

3회말에는 이정후와 박정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했고 5회말 2사후에는 김성윤의 좌전 적시타로 두자리 득점을 채우며 7회 10점차 이상인 콜드게임 조건을 갖췄다.

한국은 6회말에도 김혜성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김형준의 땅볼과 이정후의 내야 안타 등이 이어지면서 모두 4점을 보태 14-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창섭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손주영과 박치국이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막아냈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서 102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던 에이스 고우석은 7회초 마지막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성열 감독은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섭섭했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대만전에서 심판 판정 논란이 있었던 것은 자질 문제가 아쉽다. 국제 대회인데 이런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선수들 기량은 아시아 최상위 수준이지만 어린 선수들이라 흔들릴 때 극복하는 힘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치면서 내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U-18 야구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008년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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