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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 이유, 소아암 어린이 돕는 '나눔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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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 이유, 소아암 어린이 돕는 '나눔의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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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와 계약서에 소아암 어린이 돕기 조항 포함…12월 첫 경기 앞두고 모발 기부 위한 삭발 감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배우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입문 동기는 나눔을 위한 '의리'였다. 바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것이었다.

김보성은 오는 12월 10일 로드FC 데뷔전을 앞두고 6일 로드FC 압구정짐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모발기부를 위한 삭발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보성이 로드FC와 인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김보성은 로드FC와 손잡고 기부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보성과 로드FC의 계약서 문건도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 배우 김보성이 지난해 1월 로드FC 관계자들과 함께 연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보성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 로드FC 데뷔를 알린다. [사진=로드FC 제공]

무엇보다도 김보성은 행복 나눔을 중요하게 여겼고 로드FC도 김보성의 큰 뜻에 합의했다. 로드FC 관계자는 5일 "계약서부터 선수와 대회사가 서로 이익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내용들로만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보성은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데뷔전에서 나오는 파이트 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고 로드FC 역시 이날 입장수익 전부를 기부하게 된다.

또 로드FC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로드FC 파이터와 정문홍 대표, 박상민 부대표, 김보성, 최홍만, 로드걸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연탄봉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사랑의 헌혈 행사와 전통시장 응원, 지난 6월 영육아원 방문 봉사 활동이 이어졌다.

로드FC 관계자는 "연예인이 격투기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이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단순히 흥미나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뜻깊은 이벤트를 위한 격투기 데뷔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가발을 만들기 위한 모발 기부에 일환으로 삭발까지 한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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