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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여자 핸드볼, 8년만의 금메달 1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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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여자 핸드볼, 8년만의 금메달 1경기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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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11점차 완승…AG 7번째 금메달 도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카자흐스탄을 제압하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준결승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주장 우선희의 활약에 힘입어 41-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중국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1점차로 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 왔다. 동메달에 그쳤던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수비에서 허술한 부분을 노출하며 카자흐스탄에 리드를 뺏겼다.

어려운 순간에 해결사로 나선 이는 캡틴 우선희였다. 우선희는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9-9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높였다.

이후에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속공이 살아난 한국은 쉽게 점수를 쌓았고 전반을 20-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카자흐스탄에 역습을 허용하며 21-19,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대 실책에 편승해 연속골을 넣으며 24-20으로 달아났다.

완벽한 상승곡선을 그린 한국은 우선희와 심해인의 공격이 살아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우선희 외에도 정지해와 심해인, 최수민, 유은희가 나란히 5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의 슛 성공률은 76%로 카자흐스탄의 59%에 월등히 앞섰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임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겠다”며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서 인지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20분 이후에는 재정비를 해서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우선희는 “4년전 광저우 대회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게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결승에는 일본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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