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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2016] (29) V리그 3연패 도전 김세진 감독에게 'OK왕조'만큼 중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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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2016] (29) V리그 3연패 도전 김세진 감독에게 'OK왕조'만큼 중한 것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0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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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실험정신, 봄날은 또 온다!...4년 연장 계약, "선수들 미래도 생각해야 할 때"

[200자 Tips!] 프로 스포츠에서 왕조(王朝)란 여러 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견고한 ‘1강 체제’를 굳힌 팀을 의미한다. 프로야구에선 해태와 현대, SK, 삼성 등을 예로 들 수 있고, 여자농구에서는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이 대표적인 왕조를 구축한 구단으로 꼽힌다. 또 남자배구에서는 신치용 감독 시절 대전 삼성화재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원톱’의 위용을 뽐냈다. 신 감독의 제자 김세진(42) 안산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2연패를 달성하며 천안 현대캐피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연패에 대한 욕심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김 감독은 “우승만큼 중요한 게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용인=스포츠Q(큐) 글 이세영‧사진 최대성 기자] 창단 3년 만에 V리그 2회 우승. 그것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누구보다도 행복한 2년을 보냈지만 ‘OK 군단’을 이끄는 김세진 감독은 당장 올 시즌이 걱정이다. 부상 전력이 꽤 있고 외국인 선수도 한 번 교체했다. “냉정히 말해 우승 전력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가로젓는 그는 늘 그랬듯 고민을 거듭하며 사령탑 부임 후 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김세진 감독이 용인에 위치한 대웅경영개발원 내 훈련장에서 OK저축은행의 3연패 도전을 뜻하는 손가락 3개를 펴 보이고 있다.

김세진 감독에게 지난 2년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2013년 팀을 맡은 이후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엔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정규리그 1위팀 현대캐피탈을 3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 아티의 강력한 공격과 세터 곽명우의 신들린 볼 배분이 돋보였다. 레프트 송명근의 전방위 활약도 눈부셨다.

예상보다 빠르게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젊은 사령탑의 지도력을 인정한 OK저축은행 구단은 지난달 3일 김세진 감독과 2020년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국내 프로배구 사령탑 중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팀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하지만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트라이아웃으로 바뀜에 따라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몬과는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눠야 했다.

김 감독은 “시몬이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현대 배구는 중앙에서 밀리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운 좋게 우승하긴 했지만 지금은 현대캐피탈이나 인천 대한항공의 높이를 못 이겨낸다. 큰 고비가 왔다”고 시몬이 없는 팀의 상황을 설명했다.

▲ 4년의 임기를 더 부여받은 김세진 감독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팀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 우여곡절 끝에 영입된 마르코, 새 시즌 '키 플레이어'

외국인 선수의 팀 내 비중이 큰 프로배구에서 외인 선발은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OK저축은행은 트라이아웃으로 선수를 뽑은 뒤 한 차례 홍역을 겪었다. 당초 롤란도 세페다(쿠바)를 지명했으나 그가 월드리그 핀란드 원정길에서 일어난 쿠바 대표팀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고 말았다.

이런 이유로 OK저축은행은 세페다의 교체를 결정했고 새 외인을 물색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에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김세진 감독은 마르코 보이치(28‧몬테네그로‧201㎝)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지난주에 제주도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훈련을 성실하게 소화하는 면모가 마음에 들었다. 월드리그 영상만 보고 뽑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시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코의 본래 포지션은 레프트. 하지만 그가 라이트 공격도 무난하게 소화한다면 김 감독이 원하는 색깔의 배구를 추구할 수 있다. 마르코가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수비의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시몬이 중앙에서 버티는 ‘높이의 팀’이었지만 그가 없는 상황에서 체질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마르코가 라이트로 가면 지난 시즌과 똑같은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 있어요. 반대로 레프트를 맡는다면 송희채가 수비형 레프트로 들어오고 송명근, 강영준 둘 중 한 명이 라이트로 들어갈 거예요. 마르코가 송명근과 레프트를 맡을 경우엔 송희채를 라이트로 돌려 수비만 맡도록 하는 방법도 있어요. 결국 ‘키’는 마르코가 쥐고 있다고 봐야죠.”

▲ 마르코의 역량에 따라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베스트6 포메이션이 구축될 것이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갔던 주전 세터 이민규의 몸 상태는 최상이다. 코트 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훈련 태도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전언. 김 감독은 “민규가 중심만 제대로 잡아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조국기의 입대로 구멍이 생긴 리베로 자리는 이강주를 영입하면서 메웠다. 주전급 센터인 김규민을 삼성화재로 내주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지만 정성현 하나만으로 한 시즌 동안 리베로를 운영하긴 어려웠다. 김 감독은 이강주가 군 전역 후 복귀한 김홍정과 함께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가주길 바라고 있다.

V리그 3연패를 위한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는 ‘김세진호’다.

◆ 왕조를 구축하기 전에 다져놔야 할 것은?

“1~2년 하고 마는 팀이라면 돈만 쓰면 그뿐이에요. 하지만 이젠 선수들의 미래도 생각해야 해요.”

“5연패는 해야 ‘왕조’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웃은 김세진 감독이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오랫동안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김 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부여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남은 건 김 감독이 얼마나 ‘운영의 묘’를 잘 살릴 수 있느냐다.

가장 큰 부분이 선수들의 군 입대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다.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 하나는 바로 자유계약선수(FA) 문제다. 신생팀의 특성 상 주축 멤버들이 동시에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선수들의 구성이 곧 팀 전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싸매고 이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순번도 맨 뒤로 밀려 있기 때문에 OK저축은행의 팀 전력은 지난 시즌에 비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선수의 부상은 큰 전력 누수를 의미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누가 들어가든 얼추 비슷하게 라인업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누구 하나 빠지면 그 자리의 공백이 크다”고 부상을 경계했다.

▲ 김세진 감독은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오랫동안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맨손으로 일군 팀, 도전자의 마음으로 다시 부딪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은 있어요. 하지만 이제 3년째니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세진 감독은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4년 재계약을 함으로써 장기적인 차원의 팀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팀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지난 2년도 실험의 연속이었다. 포지션 파괴와 선수들의 로테이션 방법 등. 다른 팀들은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OK저축은행은 실행에 옮겼다. 시몬이 센터와 라이트를 맡으며 블로킹과 후위 공격을 병행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김 감독은 “구단은 내가 도전하는 것을 존중해 주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굳이 따져서 물을 것 같진 않다. 금방 재계약했는데, 성적 안 났다고 잘리기야 하겠나”라며 웃었다.

3년 전, 감독직 제의를 수락한 뒤 김세진 감독은 팀의 큰 틀에서부터 세세한 것 하나까지 만들어나갔다. 창단팀의 지휘봉을 쥐었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처음으로 맡았다는 점도 있지만 자신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있기에 OK저축은행은 김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팀이다.

“예전에 사업을 했던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부딪쳤어요. 그러다보니 재미도 있는 거예요. 새로운 걸 만들어 간다는 재미가 생기니까 더 신나서 했던 것 같아요. 선수 영입부터 결제 시스템, 지금 여기에 있는 커피 기계까지. 처음부터 제 손이 안 닿은 게 없어요. 틀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작업에만 수개월을 투자했습니다. 최윤 회장님이 많이 밀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소주잔을 들고 있는 김세진 감독.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지난 3년 동안 김 감독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동고동락했다.

◆ 꾸밈없는 화법으로 '원팀' 만들기…'소주대담'은 계속된다

창단 팀의 혈기 왕성한 선수들. 야생마와 같은 이들을 제어하는 것도 김세진 감독의 몫이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비난보다는 칭찬과 권유의 말을 하며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단, 표현 방법에는 가식을 뺐다. 꾸밈없는 말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길 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오레올 까메호의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를 내주자 작전타임을 불러 “저런 공을 어떻게 받냐?”라고 얼어 있던 선수들을 오히려 다독여줬다. 이 말은 김 감독의 진심이었다. 오레올이 잘한 것을 인정하면서 선수들이 수비를 잘못한 부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 것.

김세진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로 큰 화제가 됐던 ‘소주대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동료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나 자신만의 고민이 있는 선수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면 팀이 더 단단해짐을 느낀단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걸 싫어하는 김 감독이기에, 행여 안 먹힐 때가 오더라도 소주대담은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기를 살리려 노력하다보니 부작용도 생겼다. 때로는 코트에서 과한 파이팅을 보여주니 일각에선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예의가 없어졌다’는 말이 나왔다. 김 감독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남들이 안 하던걸 하니 예의 없다는 말을 듣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 선수들은 정말 착해요. 어디 나가서 뭐 하라고 하면 못할 정도죠. 사람들은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요. 그런 시선을 받을 거라는 걸 예상했어요. 팀은 감독을 따라간다는 이야길 하잖아요. 제가 그렇게 살아왔으니 선수들도 그런 쇼맨십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해요. 충분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에요. 욕 먹으라고 하면 먹는 거고요.”

김세진 감독은 팬들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면서 밝은 면모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곧 ‘팬 서비스’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시몬을 주축으로 시스템 변화와 포지션 파괴를 도전했습니다. 시몬이 없는 올 시즌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의 최대치를 뽑아서 선수들과 만들어 볼 테니 믿어주세요. OK저축은행의 배구를 즐겨주세요. 재미있는 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시즌 V리그 2연패를 달성한 뒤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는 김세진 감독. 올 시즌에도 이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제공]

■ [WHY Q] 김세진 감독이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

제 3자가 봤을 땐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였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사령탑이 시즌 도중 방송 출연을 했기 때문이다.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이 선두를 독주하던 지난 2월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배구편에서 연예인 배구단 사령탑에 부임했다.

김 감독이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였다.

“대승적인 차원이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선수들의 대가 끊겼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배구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임을 직시했다”고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내가 감독을 10년 더 하면 지금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팀에 오게 된다. 선수를 한 명이라도 확보하려면 배구의 좋은 점을 알려야 했다. 아이들 부모님에게 ‘배구는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배구 시켜보세요’라고 어필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욕을 먹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선수층이 다시 두꺼워지면 월드리그,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게 김세진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종목은 국내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라며 한국 배구의 젖줄인 유소년 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세진 감독 프로필

△ 생년월일 = 1974년 1월 30일
△ 체격 = 197㎝ 83㎏
△ 출신학교 = 옥천중-옥천고-한양대

△ 주요 경력
- 1992년 월드리그, 바르셀로나 올림픽 국가대표
-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1995~2006년 12월 삼성화재 블루팡스
-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국가대표
-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07~2013년 7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 2013년 7월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감독

△ 수상 경력
- 1993, 2001, 2003년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 1994년 월드리그 최우수 공격상
-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동메달
- 1997~2003년 슈퍼리그 7연패 (MVP 3회, 베스트6 4회, 인기상 1회)
-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 2001년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MVP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 2004년 V투어 우승 (MVP, 공격상)
- 2005년 V리그 우승 (챔프전 MVP)
- 2006년 삼성화재 블루팡스 명예의 전당 헌액
- 2008년 체육훈장 거상장
- 2014년 V리그 10주년 역대 베스트7 (라이트)
- 2015, 2016년 V리그 2연패 (2연속 감독상)

[취재후기] 선수시절부터 늘 최고의 자리를 고수했기에 성격이 다소 예민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김세진 감독은 소탈했다. 거침없이 쏟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차가움보다는 솔직함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배구’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김연경 다음으로 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배구고 배구가 나다. 그래서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자신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 당돌하면서도 솔직한 화법. 김세진 감독의 '촌철살인 리더십'은 OK군단을 지탱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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