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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드디어 '개항' 이청용 볼턴 동료 모리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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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드디어 '개항' 이청용 볼턴 동료 모리츠 영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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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특급 미드필더…크리스털 팰리스·볼턴 등에서 활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포항이 드디어 외국인 선수를 보강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는 안드레 모리츠(28)를 영입했다.

포항은 29일 모리츠와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대한 빠른 적응과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팀에 조기 합류시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항과 2년 계약을 맺은 모리츠는 이미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올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모리츠는 2006년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날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터키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184경기에서 37골, 20도움을 기록했다.

▲ 포항이 영입한 브라질 출신 선수 안드레 모리츠(오른쪽)가 28일 계약을 맺은 뒤 황선홍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모리츠는 내년 시즌을 위해 팀에 조기 합류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모리츠는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볼턴 원더러스에서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모리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팀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입단의 가장 큰 이유"라며 "포항은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시스템 등 인프라가 우수한 명문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리츠는 "포항이 아시아의 최고 명문팀이라는 것을 이청용의 소개로 알게 됐다"며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해 포항의 훌륭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모리츠와 일주일 동안 함께 훈련을 한 김태수는 "굉장히 성격도 밝고 한국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가 하면 선수들과도 잘 어울려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골키퍼 신화용도 "체력도 상당히 우수하고 정교한 패싱능력과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도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모리츠의 영입에 대해 "그동안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있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국적에 상관없이 꾸준히 물색해왔다"며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기량과 연봉, 팀과 융화 등에 대한 기준을 갖고 선수를 물색했고 모리츠가 이 기준에 부합했다. 쇄국축구는 팀의 정책이나 목표에 부합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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