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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목표 이룬 여자야구, 슈퍼라운드 첫 관문서 대만에 콜드게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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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목표 이룬 여자야구, 슈퍼라운드 첫 관문서 대만에 콜드게임 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0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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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패배, 8일 호주와 슈퍼라운드 2차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슈퍼라운드 진출’의 목표를 이룬 한국 여자야구가 그 첫 관문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6강전) 대만(세계랭킹 6위)과 경기서 11-1,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세계와 격차를 실감한 한국은 8일 오전 9시 30분 세계랭킹 3위 호주와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9일엔 캐나다(4위)와, 10일에는 세계 최강 일본과 맞붙는다.

▲ 이광환 감독(오른쪽)이 7일 대만전에서 난조를 보인 투수 배유가(가운데)에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진=청스컴퍼니 제공]

한국 여자야구는 세계랭킹 11위이지만 걸음마 수준이다. 11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나머지 국가가 랭킹 산정에 필요한 포인트가 없어 공동 12위다. 한국이 최약체로 분류되는 이유다. 이번 대회도 야구 선수들만으론 한계가 있어 소프트볼 선수 12명을 수혈, 겨우 20명의 대표팀을 꾸렸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대회 전 목표였던 ‘슈퍼라운드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첫 관문에서 랭킹 6위 대만을 상대했다. 이광환 감독은 ‘투타 에이스’ 배유가를 선발투수로 올리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선발 배유가가 대만 강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배유가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고 3번 치아웡 쉔의 희생번트를 제외한 타자들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 크게 흔들렸다. 이광환 감독은 5실점한 배유가를 조명희로 급히 교체했지만 조명희 역시 2점을 내주며 1회부터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의 첫 득점은 3회에 나왔다. 노히트 피칭을 펼치던 유첸 슈을 상대로 팀 첫 안타를 치며 출루한 석은정이 폭투와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이예지가 2루수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평균 구속 110㎞을 기록한 대만 에이스 유첸 슈의 구위에 눌리며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허진미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5회 들어 연속으로 장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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