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 3회 날려, 조별리그 최종전 포함 4연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슈퍼라운드는 역시 다르다. 한국 여자 야구대표팀이 또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1위 여자 야구대표팀은 9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6강전) 3차전에서 랭킹 4위 캐나다에 9-0으로 완패했다.
만루 찬스를 3회나 잡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4-0으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에서 배유가가 병살타로, 4회 2사 만루에서 이예지가 삼구삼진으로 각각 물러나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6회 2사 만루에서는 임경은이 때린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바를 잡고 1차 목표인 슈퍼라운드 진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서는 지난 7일 대만에 11-1로, 8일 호주전에서 13-0으로 졌고 이번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베네수엘라전 12-1 패까지 포함하면 4연패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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