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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테리우스 안정환, 예능 개인기 장착하고 '날 보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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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테리우스 안정환, 예능 개인기 장착하고 '날 보러 와요!'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9.1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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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때는 일천구백구십팔년. 긴 머리를 휘날리며 K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안정환이다.

당시 한국 축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개인기와 연예인 뺨치는 수려한 외모로 오빠부대를 축구장으로 인도했던 '테리우스' 안정환이 18년이 지난 지금 TV 브라운관 앞으로 오빠부대를 불러모을 태세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XTM 탑기어코리아7 제작보고회에 새로운 MC로 모습을 드러낸 안정환은 '냉장고를 부탁해',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마리텔' 등에서 잇따라 발휘했던 촌철살인의 예능감을 이날도 유감없이 선보였다.

 

안정환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던 선수 시절 '테리우스'로 불렸다.

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테리우스는 순정만화 열풍이 몰아치던 시절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설적인 캐릭터였다. 거친 듯한 말투와 냉소적인 표정을 짓지만 깊은 속내와 따뜻한 정을 지닌 캐릭터였다.

 

유재석 같은 신이 내린 입담의 소유자도, 같이 출연하는 홍종현처럼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도 아닌 그가 K리그에서 오빠부대 바람을 일으킨 지 18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김진표의 답변에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방송을 막 하더라.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18년 전, 개인기 불모지였던 K리그에서 신인임에도 겁없는 발재간을 선보인 선수가 안정환이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날것' 같은 그의 방송 스타일 또한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예능 발재간이 아닐까?

 

'날 보러 와요!'라는 신문 타이틀로 많은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던 안정환이 인생 2막에 도전한 방송에서 화려한 예능 개인기를 부리며 '제 2의 테리우스'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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