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장애인 유도의 간판 이정민(26‧양평군청)이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인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시각장애 유도선수 이정민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벌어진 2016 리우패럴림픽 장애등급 B2 남자 81㎏급 결승전서 멕시코의 아빌라 아드리안에 유효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아드리안에 되치기로 유효를 내준 이정민은 1분 뒤 절반을 따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심판들의 판정 번복으로 절반이 취소됐다.
남은 시간 이정민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애썼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진송이(29‧충남시유도회)는 장애등급 B2 여자 63㎏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쩌우통을 한판승으로 제압한 진송이는 패럴림픽 첫 무대에서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열린 장애등급 B3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선 서하나(29‧전남시장애인체육회)가 중국 왕리징을 유효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서하나는 1분 45초에 지도를 받았으나 2분 23초에 안쪽 감아치기 기술로 유효를 따며 역전승을 거뒀다.
장애인 남자 사격에서는 이주희(44)가 은빛 총성을 울리며 3개 패럴림픽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주희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195.6점을 기록, 중국의 양차오(19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992년 사고로 양 다리 절단 장애인이 된 이주희는 1996년부터 사격을 시작해 2008년 베이징 대회 은 1, 동 1개에 이어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대회 3일째 은, 동메달을 2개씩 수확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9위로 3계단 내려섰다.
금메달 18개를 딴 중국이 1위, 금메달 11개의 영국이 2위, 금메달 6개를 획득한 우크라이나가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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