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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도 초대형 중계권 계약, 우승상금 '100억' 폭등으로 대변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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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도 초대형 중계권 계약, 우승상금 '100억' 폭등으로 대변혁 예고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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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스포츠 "ACL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도 중국 슈퍼리그에 이어 초대형 중계권 게약을 맺었다. 초대형 중계권 계약으로 대변혁이 예상되고 있지만 K리그만 일본과 중국과 '돈 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10일 "J리그가 내년 시즌부터 단일 리그로 돌아가면서 우승 상금이 10억 엔(107억 원)으로 올랐다. 오는 20일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억 엔은 올해 J리그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상금인 1억 엔(10억7000만 원)보다 10배 오른 금액이다. 닛칸스포츠는 "J리그 1부 18개팀 전체 배당금으로 30억9000만 엔(331억 원)을 책정했고 우승팀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우승 상금이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새로 맺은 중계권 계약 때문이다. J리그는 영국의 디지털스포츠콘텐츠미디어 그룹 퍼폼과 10년 동안 2100억 엔(2조25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

우승 상금 뿐 아니라 배당금이 대폭 늘어나게 됨에 따라 J리그도 아시아 정복을 위한 '돈줄'을 쥘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지난 시즌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비롯해 감바 오사카와 우라와 레드다이아몬즈, FC도쿄가 참가했지만 우라와와 FC도쿄만 16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팀은 모두 조별리그에 머물렀다. 또 우라와와 FC도쿄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닛칸스포츠는 "우승 상금 증가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며 "J리그는 지도자와 선수 복지 향상, 경기장 유지와 보수, 다양한 규제 완화 등 더욱 매력적인 리그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승 상금 증가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했다.

하라 히로미 일본프로축구연맹 부회장은 닛칸스포츠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에는 브라질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3명 있다"며 "거액 중계권료를 통해 해외의 스타급 선수와 세계적인 명장들을 불러 모은다면 리그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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