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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유럽여자프로골프 2년만에 3승, 에비앙 챔피언십 자신감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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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유럽여자프로골프 2년만에 3승, 에비앙 챔피언십 자신감 충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9.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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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민 앞에서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김인경(28·한화)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무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주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전4기' 도전에도 자신감을 충전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후벨라트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50만 유로)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휘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벨렌 모소(스페인)를 5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 상금 7만5000 유로(9300만원)을 거머쥐었다.

▲김인경이 12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캡처]

김인경은 2014년 잉글랜드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LET 통산 3승째.

LET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인경은 챔피언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잉글랜드대회와 이번 독일대회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며 ”독일에는 한국교민 커뮤니티가 있어서 필드의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더욱 잘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식 데뷔 10년을 맞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3승을 수확한 김인경은 15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이은 부활을 노린다.

2010년 LET 신인왕 출신 김인경은 유럽서 개최되는 이 메이저 무대에 나서 2013년부터 공동 19위~공동 27위~공동 16위로 번번이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2년 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정상 탈환에 성공한 김인경이 태극기를 배경으로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캡처]

다른 4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 2013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등 모두 4강 이상에 든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2년 전 잉글랜드 대회와는 달리 유럽 대륙에서 벌어진 독일 대회 우승으로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인경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3차례 출전해 한 번밖에 톱 10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고 3회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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