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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마르가리타 마문, 140초에 녹여낸 '리듬체조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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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마르가리타 마문, 140초에 녹여낸 '리듬체조의 진수'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9.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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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2015 카잔월드컵 개인종합 1위', '2015 유러피안게임 개인종합 2위', '2016 리우올림픽 개인종합 1위'….

화려한 수상 경력의 러시아 체조 여제 마르가리타 마문이 한국 리듬체조 팬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지난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에 참여한 마르가리타 마문은 수상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제'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리우올림픽에서 만개한 실력을 뽐낸 그녀는 이날 갈라쇼를 찾은 리듬체조 팬들의 마음도 단박에 훔쳐 버렸다.

 

리우올림픽 5위 스타니우타, 러시아의 떠오르는 신성 솔다토바, 체조 요정 손연재 등에 이어 9번째로 무대에 오른 마문은 강렬함이 돋보이는 레드 드레스로 시선을 모은 후 대형 비닐을 이용, 아련히 흐르는 '앳 홈 어몽 스트레인저스(at home among strangers)'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때론 강렬하게, 때론 몽환적인 마문의 연기는 이전의 화려했던 무대들을 잊게 만들 만큼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다. 팬들의 터지는 탄성만큼 그녀가 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지를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16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의 기로에 서 있다.

 

이날 현장에서 접한 손연재와 마문의 연기는 분명 격차가 있었다. 손연재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한국 리듬체조의 해답이 이날 갈라쇼에서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마문의 몸짓에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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