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천 대교가 박은선, 박한나, 문미라의 릴레이 골로 서울시청을 완파하고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대교는 1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박은선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박한나와 문미라가 연속골을 터뜨려 곽지혜의 자책골까지 이어진 서울시청에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15승 5무 2패(승점 50)가 된 대교는 선두 인천 현대제철(15승 7무 1패, 승점 52)과 승점차 2를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현대제철이 수원시설관리공단과 27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반면 대교는 화천 KSPO와 27라운드, 구미 스포츠토토와 28라운드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제철이 남은 1경기를 이기더라도 대교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승점을 역전시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
대교는 전반 12분 송보람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박은선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33분 이은지의 헤딩슛 때 곽지혜의 자책골로 2-0으로 전반을 마친 대교는 후반 19분 권은솜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 중 박한나의 왼발 슛으로 3-0으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대교는 후반 25분 권은솜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가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왼발 슛으로 서울시청의 골문을 갈랐다.
현대제철도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전반 27분 박희영의 어시스트를 받은 유영아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35분 김두리의 패스를 받은 이민아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려면 수원시설관리공단과 27라운드 홈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대교가 전승을 거두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대교가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면 승점이 54에 그치게 돼 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구미 스포츠토토는 구미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SPO와 '3위 결정전'에서 최유리, 윤다경, 이소담의 득점포로 3-1로 이기고 3위를 확정했다.
스포츠토토는 전반 9분 최유리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반 29분 박예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2분 윤다경의 왼발 슛으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45분 결승골의 주인공 윤다경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소담의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스포츠토토는 이날 승리로 10승 6무 7패(승점 36)를 기록하며 KSPO(7승 6무 9패, 승점 27)에 승점 9 앞서게 돼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순위표 (19일 현재)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점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1 | 인천 현대제철 | 23 | 52 | 15 | 7 | 1 | 52 | 19 | +33 |
2 | 이천 대교 | 22 | 50 | 15 | 5 | 2 | 42 | 19 | +23 |
3 | 구미 스포츠토토 | 22 | 36 | 10 | 6 | 7 | 31 | 23 | +8 |
4 | 화천 KSPO | 22 | 27 | 7 | 6 | 9 | 33 | 32 | +1 |
5 | 서울시청 | 22 | 24 | 7 | 3 | 12 | 31 | 46 | -15 |
6 | 수원시설관리공단 | 22 | 19 | 4 | 7 | 11 | 23 | 34 | -11 |
7 | 보은 상무 | 22 | 7 | 1 | 4 | 17 | 12 | 51 |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