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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핑왕 루이, ‘W’의 좋은 기운 서인국-남지현이 이어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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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핑왕 루이, ‘W’의 좋은 기운 서인국-남지현이 이어갈까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20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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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연나경 · 사진 이상민 기자] 로맨틱 코미디부터 장르물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서인국과 아역시절부터 차근히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남지현이 '쇼핑왕 루이'를 통해 만났다.

19일 오후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인 이상엽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가 참석해 캐스팅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쇼핑왕 루이'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수동적인 남자가 강원도 산골에서 온 소녀를 만나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정서들을 얻어가며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진은 두 남녀를 통해 청춘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그들의 성장을 보여주고자 했다.

◆ 이상엽 PD "강아지상 서인국-맑은 눈의 소유자 남지현, 루이-고복실 역할에 어울려"

▲ '쇼핑왕 루이' 연출 이상엽 감독(가운데)과 출연 배우들 [사진=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쇼핑왕 루이'에서는 재벌3세 루이(서인국 분), 산골 소녀 고복실(남지현 분), 워커홀릭 철벽남 차중원(윤상현 분), 골드라인 상품기획 팀장 백마리(임세미 분)가 얽히고설키면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상엽 PD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상엽 PD는 "‘루이’를 처음 대본으로 만났을 때 '강아지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비슷한 인상의 배우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인국 씨와 처음 만났을 때 귀엽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작품을 함께 하면서 '강아지' 같다는 생각을 했고, 남자다운 모습도 있어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서인국은 "미팅 당시부터 '강아지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대형견 스타일'로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엽 PD는 남지현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많은 배우들을 두고 고민했으나, 남지현이 연기했던 '선덕여왕'의 덕만을 잊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만'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는데, 여전히 남지현의 눈빛이 맑았다. 작가님과 함께 찾았던 이미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의 합류에 대해서는 "제의를 받고 안 하실 줄 알았다"며 그의 결정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야기를 들은 윤상현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출연 제의를 하시면서 '상현씨 원하는 대로 만들어 보십시오' 하셨다. 제가 원하는 대로 차중원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상엽 PD는 임세미와 신인시절부터 함께 작업을 했다. 그는 “이번엔 임세미에게 악역 아닌 악역을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임세미는 "선한 역할을 주로 소화해서 백마리의 계산된 모습을 연기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잘 헤쳐 나가고 있다. 드라마를 보시고 '임세미가 저런 역할도 어울리는구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서인국 “수동적인 인물 루이? ‘응칠’ ‘고교처세왕’ 과는 다른 개척 할 것”

▲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 역을 맡은 배우 서인국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서인국은 지난 8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38사기동대' 속 양정도를 보낸 지 한 달 만에 '쇼핑왕 루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가 가진 기본적인 설정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고 특이점에만 집중했다.

그는 "'루이'가 보통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방법으로 거지가 되고 기억을 잃는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인국이 연기하는 루이는 그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과는 다르게 수동적인 캐릭터다. 할머니의 과잉 보호를 받으며 자라서 쇼핑밖에 할 수 없어 쇼핑왕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서인국은 ‘루이’가 가진 수동성에 대해서는 “갖춰짐이 있는 수동성”이라고 답한 뒤 “갈등하는 모습도 많이 나오고, 고복실 덕에 성장하기 때문에 전작들과는 다른 능동성과 개척정신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모든 것을 헤쳐 나가는 루이를 보실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했다.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등의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던 배우였다. '쇼핑왕 루이' 역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기에 그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도 관심이 집중됐다.

서인국은 "루이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잘 모르고, 수동적인 인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설렘을 안기려고 한다.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 나빠 보일 수 있지만 루이는 모르고 있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표현하는 캐릭터라 더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인국 표 '루이'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 쇼핑왕 루이, 전작 'W' 기세 이어갈 수 있을까? "좋은 기운 받아 드라마 만들겠다"

▲ '쇼핑왕 루이'의 두 주인공 고복실 역의 남지현과 루이 역의 서인국 [사진=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쇼핑왕 루이'는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로 성공을 거둔 'W-두 번째 세계'의 바통을 받게 됐다. 일부에서는 전작의 흥행을 이유로 ‘쇼핑왕 루이’의 출연 배우들이 부담을 안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서인국과 남지현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서인국은 "시청률을 첫 번째로 두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보시는 분들과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느냐다.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재밌게 최선을 다 해서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더 크다. 전작의 좋은 기운을 잘 넘겨받아서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남지현은 "시청률을 비롯한 평가에 연연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미니시리즈 첫 주연으로서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작에 대한 좋은 평가가 '쇼핑왕 루이'에도 미쳐서 좋은 기운을 잘 넘겨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더블유(W)'의 후속작으로, 9월21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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