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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박정아 37점 합작' 여자배구 2연속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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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박정아 37점 합작' 여자배구 2연속 결승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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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3-0 완승…광저우 대회 이어 2회 연속 중국과 마지막 승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광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22점을 올린 김연경(26·페네르바체)과 15점을 기록한 박정아(21·IBK기업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1시간 12분만에 3-0(25-16 25-19 25-16)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다음달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중국과 운명의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중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한국에 져 4연패에 실패했지만 1998, 2002년 한국을 연달아 꺾고 2연패에 성공한 뒤 2006년 일본, 2010년 한국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인천 대회까지 석권하면 여자 배구 5연패가 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 주전을 대거 투입해 아시안게임에는 2진급을 투입한 일본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김연경과 박정아가 일본의 코트를 유린했다. 이날 한국이 뽑은 75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7점을 합작했다.

또 강서브를 앞세운 김희진(23·IBK기업은행)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며 11점으로 힘을 보탰고 한송이(30·GS칼텍스) 역시 알토란 같은 블로킹 3개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1세트부터 김연경의 맹타와 함께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8-1까지 앞서갔다. 한송이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일본에 단 한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단 16점으로 묶으며 편안하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질 수 없다는 듯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한국과 18-18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한국은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일본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고교생 이다영(18·선명여고)도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공격을 19점으로 묶고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 대신 양효진(25·현대건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일본을 줄곧 앞섰다. 24-16에서도 마지막 속공을 성공시킨 것도 양효진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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