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뷰포인트] '슈퍼스타K 2016' 첫방송, 거미부터 한성호까지 지난 '슈스케'와는 다른 관전포인트 반드시 기억해 둬야할 것
상태바
[뷰포인트] '슈퍼스타K 2016' 첫방송, 거미부터 한성호까지 지난 '슈스케'와는 다른 관전포인트 반드시 기억해 둬야할 것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22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슈퍼스타K'가 벌써 8시즌을 맞았다. '슈퍼스타K'는 일반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을 알린 첫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로 가수의 꿈을 잃은 수많은 일반인 시청자를 봤다.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 중 상당 수가 '슈퍼스타K' 출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슈퍼스타K' 시리즈는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던 지난 '슈퍼스타K' 시즌들 때문이다. '슈퍼스타K 4' 이후 '슈퍼스타K' 시리즈는 예전보다 못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슈퍼스타K 2016'은 '슈퍼스타K'의 부활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즌이 된다.

그렇기 때문일까? '슈퍼스타K 2016'은 이전 시즌들과 다른 형식과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스타K 2016'의 지난 시즌들과 차별화 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 더 많아지고 더 화려해진 심사위원단

▲ '슈퍼스타K 2016'은 더 막강해신 심사위원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 소개영상 캡처]

'슈퍼스타K' 시리즈의 재미 중 하나는 도전자들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심사위원들이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그동안 다양한 개성의 심사위원들로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공개할 때 쓰던 '제 점수는요'라는 말은 유행어 반열에 오를 정도였다.

'슈퍼스타K 2016'은 기존 3인 심사위원 체제가 아닌 7인 체제로 편성됐다. 심사위원이 많아진 만큼 더 디테일한 심사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7명의 심사위원에는 가수뿐만이 아니라 작곡가·프로듀서가 다수 포함, 도전자의 스타성을 이전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심사할 수 있을 것이다.

7명의 심사위원 중 '레전드 보컬'은 파트는'슈퍼스타K' 터줏대감 김범수와 최근 새롭게 OST 퀸에 오르며 대중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R&B 여왕 거미, 대한민국 최정상 보컬인 김연우가 담당한다.

'트렌디 아티스트' 심사위원에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그룹 '리쌍'의 프로듀서인 길과 실력파 가수 에일리가 꼽혔다. 두 사람은 대중들의 취향을 명확히 파악, 국내 최고의 가수에 오른 아티스트인 만큼 도전자들의 실력과 센스를 면밀히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메이커' 심사위원에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용감한 형제와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선정됐다. 용감한 형제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스타 작곡가'로 각 도전자들의 스타일을 분석, 섬세한 심사평을 해 줄 예정이다. 한성호 대표는 FNC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만큼 각 도전자의 대중성과 스타성을 한눈에 파악, 실력뿐만 대중성까지 갖춘 '스타'를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목요일 오후 9시40분으로 변경된 편성, 득일까 독일까?

▲ '슈퍼스타K 2016' 로고 [사진 = Mnet '슈퍼스타K 2016' 제공]

'슈퍼스타K'시리즈는 오랜 시간 금요일 오후 11시라는 시간대에서 방송했다. 주말을 앞둔 시청자들을 금요일 밤 흥미진진한 시청자 투표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K 7'부터는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시간이 편성됐다. 금요일 오후 11시에서 목요일 오후 11시로의 시간 변경은 '슈퍼스타K 7'의 시청률이 저조했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슈퍼스타K 2016'은 또 한번 편성 시간을 바꿔 주목을 받았다. 목요일 오후 11시에서 목요일 오후 9시40분으로의 방송 시간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목요일 밤 늦게 방송될 경우 다음날 스케줄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시간 편성을 이르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슈퍼스타K 2016'의 방송시간이 득일지 독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가 시작되는 시간이 오후 10시이기 때문에 '슈퍼스타K 2016'은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슈퍼스타K 2016'의 시간대 변경이 흥행에 독이 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다만 '슈퍼스타K 2016'이 방송3사 드라마가 시작하는 오후 10시보다 20분 이른 오후 9시40분에 편성된다는 점이 유리하다는 관측 또한 존재한다. 드라마 보다 20분 이른 시간에 방송이 시작하는 만큼 재미가 보장된다면 시청자들을 먼저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엠넷(Mnet)은 '슈퍼스타K 2016'에 앞서 '슈퍼토크 2016 슈스케, 이대로 괜찮은가?' 방송을 통해 현재 '슈퍼스타K'가 처한 위기와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바 있다.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토론 프로그램을 편성할 만큼 엠넷의 '슈스케 살리기' 열망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슈퍼스타K'는 음악 채널로서 엠넷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이다. 과거보다 못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거두고 있어도 엠넷 입장에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콘텐츠인 이유다. 그만큼 '슈퍼스타K 2016'은 '슈퍼스타K'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슈퍼스타K'는 그동안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며 사랑받는 국민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과연 '슈퍼스타K 2016'이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을 수 있을까? '슈퍼스타K 2016' 첫 방송을 앞둔 지금,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