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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박칠성, 아시안게임 생애 첫 메달 '은빛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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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박칠성, 아시안게임 생애 첫 메달 '은빛 큰 걸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1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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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km서 일본 다니에 9분 뒤져 준우승…한국, 종목 첫 메달 수확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칠성(32·삼성전자)이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50km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박칠성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마라톤/경보코스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50km 경보에서 3시간49분15초의 기록으로 다니 다카유키(일본)에 9분 가량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칠성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이번이 처음. 또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경보 50km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처음이다.

1998년 방콕 대회 당시 정식 종목이었던 남자 경보 50km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중단됐다가 이번 대회에서 부활했다.

박칠성은 40km 구간까지는 줄곧 3위권을 유지했다. 초반 5km를 다니에 6초 뒤진 22분19초에 통과해 2위였던 박칠성은 5km에서 10km 구간부터 야마자키 유키(일본)에 뒤지기 시작했다.

40km를 3시간00분28초로 주파하며 3위권을 줄곧 유지하던 박칠성은 40km에서 45km 구간에서 야마자키를 추월한 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칠성에 앞서 줄곧 2위권을 유지하던 야마자키는 레이스 도중 실격처리됐다. 굳이 야마자키를 앞서지 않았어도 박칠성이 은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다니는 경기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3시간17분42초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칠성을 레이스 내내 추격하던 왕전동(중국)은 45km에서 50km 구간에서 막판 스퍼트했지만 3시간50분52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 경보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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