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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연극 '비'(Bea)… 무대에서 던지는 '사람'과 '삶'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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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연극 '비'(Bea)… 무대에서 던지는 '사람'과 '삶'에 대한 질문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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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문화 예술은 우리 삶과 굉장히 밀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예술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작품들이 매해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들을 던진다.

개막을 앞둔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와 연극 ‘비’(Bea) 역시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뮤지컬 ‘씨앗워너씨’는 작품을 통해 “진실은 존재 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 던진다. 이 작품은 일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소설 ‘케사와 모리토’, ‘덤불 속에서’, ‘용’을 중세 일본, 1950년대와 2000년대 뉴욕 센트럴 파크를 배경으로 재해석 했다.

▲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사진= 달컴퍼니 제공]

이 작품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의 심리를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영화 ‘라쇼몽’과 비슷한 점이 있다. 바로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서로 다른 진실’에 이야기 한다. 그와 동시에 무대를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의문을 남긴다.

오는 27일 첫 공연을 시작하는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11월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면 연극 ‘비’(Bea)는 인간 존엄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극작가이자 연출가 믹 고든(Mick Gordon)의 작품인 연극 ‘비’(Bea)는 영국, 캐나다, 그리스에서 공연 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행복한 죽음’과 ‘안락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즐겁고 활기차게 그려낸다.

▲ 연극 '비'(Bea) [사진= 우란문화재단 제공]

이 작품은 정확한 병명은 알 수 없지만 만성적 체력 저하 증상으로 8년째 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비(Bea)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울하고 암울해 보이지만 비의 내면에는 노래하며 춤추는 밝은 소녀가 자리 잡고 있다.

비는 간병인 레이(Ray)와 유일하게 소통한다. 그와 소통하며 비는 더욱 자신을 구속하는 불편한 육체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얻길 원한다. 결국 그는 레이를 통해 엄마 캐서린(Katherine)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로 결정한다.

연극 ‘비’(Bea)는 주인공 비가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레이와 캐서린이 그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유와 행복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군더더기 없는 연출을 선보이는 김광보 연출은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의 생각과 행위를 바탕으로 ‘삶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극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연극 ‘비’(Bea)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오는 11월11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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