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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익, 야구발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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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익, 야구발전 위해 쓰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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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조례 개정…수익 출연금 가운데 절반 야구발전사업 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잠실야구장의 광고권 수익이 서울 야구발전과 체육진흥 등을 위해 쓰인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제256회 5차 본회의를 통해 잠실야구장 광고 수입 중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에 출연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문상모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전년도 잠실야구장의 광고권 수익액만큼 일반회계에서 출연해 서울시 체육진흥기금 외 야구발전계정을 신설하고 이 기금을 야구장 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아마추어 야구 육성, 기타 야구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문상모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을 논의한 결과 잠실야구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야구 발전에 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야구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불안정한 체육진흥기금의 재원 확보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 잠실야구장의 광고권 수익의 상당 부분이 야구발전을 위한 사업에 우선 배정되는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을 통해 광고권 수익의 절반이 야구 인프라 발전 등에 쓰일 수 있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비인기 종목과 형평성, 시장의 예산편성권과 의회의 예산심사권을 제약할 우려가 있어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개정된 안에 따르면 체육진흥기금 내에 야구발전계정을 신설하지 않고 전년도 잠실야구장의 광고권 수입액 가운데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에 출연해 적립기금의 전년도 이자수입액 및 잠실야구장의 광고권 수입액 출연금의 범위에서 기금을 마련하고 광고권 수입액 출연금 가운데 50%는 야구발전에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기로 수정했다.

그동안 서울시 체육진흥기금은 2000년 11월 조례 제정 이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일반회계에서 50억원을 출연해 적립했고 2011년 처음으로 19억원을 집행한 이후 2012년과 지난해 23억원, 올해 17억원을 생활체육지도자 육성지원, 서울특별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우수선수 육성, 미래희망 스포츠 영재 육성 등에 지출됐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올해 기준으로 한해 103억5000만원에 이르는 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입 가운데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으로 출연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야구장 시설 등 인프라 개선 사업, 아마추어 야구 육성 등 야구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조례안 개정으로 체육진흥기금 지출액이 연간 1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야구 뿐 아니라 생활체육 등에도 집중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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