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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모 돌주먹 속수무책, 최홍만 로드FC 링에 주저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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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모 돌주먹 속수무책, 최홍만 로드FC 링에 주저앉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4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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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 4분 6초만에 KO패,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벨트 내줘

[장충체=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허무했다. 9년 전과 똑같이 당했다. 마이티 모에게 턱을 가격당해 KO패를 당한 경험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책은 없었다. 결국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게 9년 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KO패를 당했던 똑같은 모습으로 또 다시 주저앉았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무제한급 토너먼트 파이널에서 1라운드 4분 6초 만에 오른손 펀치에 의한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컨디션이 좋았을 때 체중을 회복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최홍만은 여전히 불안불안했다. 상대 주먹을 막을만한 가드가 없었다.

▲ [장충체=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최홍만(왼쪽)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3 무제한급 타이틀전에서 마이티 모에게 KO패당한 뒤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세컨의 점검을 받고 있다.

경기 시작 2분은 '간보기'였다. 마이티 모도 쉽게 들어가지 않았고 최홍만도 마이티 모의 돌주먹을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마이티 모가 저돌적인 자세로 최홍만의 턱을 노리기 시작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맞기만 했다.

턱을 맞은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마치 씨름과 같은 몸싸움을 벌이며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버는 듯 했지만 힘은 크게 떨어져있었다. 결국 4분이 지나서 마이티 모가 휘두른 오른손 펀치에 다시 한번 턱을 가격당했다. 최홍만은 그대로 케이지를 등진채 털썩 주저앉았다. 허브 딘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홍만의 완패였다.

이로써 로드FC의 무제한급 첫 챔피언 자리는 마이티 모에게 돌아갔다. 최홍만의 국내 복귀전도 다시 한번 KO패로 끝났다. 마이티 모와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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