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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강윤구 시즌 마감, 염경엽 "2017 넥센히어로즈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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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강윤구 시즌 마감, 염경엽 "2017 넥센히어로즈 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2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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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1군에서 세게 던지게 되더라, 미래 위해 잘 준비하겠다"

[대구=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윤구는 시즌을 접으려 한다.”

당초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강윤구가 내년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윤구는 내년 로테이션의 축이 돼야 하는 선수”라며 “어제 던지는데 걸린다기에 내렸다. 부상 조짐이 있다는 것이니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상무에서 전역한 강윤구는 전날 789일 만에 1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18구 1피홈런 2실점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강윤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취재진을 본 염경염 감독은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와 뭐하러 이야기를 나누느냐”며 농담을 건넸다.

▲ [대구=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윤구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1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윤구는 “어디서나 야구는 똑같지만 아무래도 1군에서 더 세게 던지게 된다. 2군에서 던지는 것과는 데미지 받는 것이 다르더라”며 “던져보니 직구에는 타자들이 밀리더라. 아프지 않으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상대한 타자들은 박해민, 박한이,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으로 톱클래스 좌타 라인이었다.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안고 있었던 강윤구는 “볼넷이 줄어들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눈에 띄지는 않으시겠지만 터무니 없는 공은 줄었다. 주자 있을 때 위기관리능력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고 2년간의 군생활을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코치, 트레이너 파트와 상의했다"며 강윤구를 제외할 뜻을 밝혔다. 서울로 올라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인 강윤구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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