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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1·2회로 예상하는 앞으로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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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1·2회로 예상하는 앞으로의 스토리?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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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재벌남'과 '억척녀', '기억상실'….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다. '쇼핑왕 루이'는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전형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재들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힘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쇼핑왕 루이'의 1회와 2회가 방송된 지 얼마 안 된 지금, 드라마 내에서 드러난 복선과 암시로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해 보는 것 또한 작품을 보는 재미 중 하나가 될 듯하다.

'쇼핑왕 루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루이(서인국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억을 잃고 동생을 찾기 위해 강원도에서 상경한 고복실(남지현 분)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쇼핑왕 루이'의 루이(서인국 분)의 기억상실과 고복실(남지현 분)의 남동생 고복남의 실종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기억 상실'이라는 소재는 해당 캐릭터가 언젠가 기억을 되찾을 거란 설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가진 서인국이 기억을 찾게 된다면 현재 신세를 지고 있는 남지현과의 관계가 달라질 것으로 추측된다.

남지현은 현재 동생 고복남을 찾기 위해 유일한 단서인 서인국을 거둬들였다. 그런 만큼 동생을 찾기 위한 남지현의 추적 역시 주요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인국이 고복남의 옷을 입고 있는 만큼 고복남의 실종과 서인국의 기억상실은 관련이 클 가능성이 높다.

지난 2회에서 서인국은 자신을 둘러싸고 괴롭히는 여고생 무리에서 조직폭력배를 연상한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서인국의 기억상실, 고복남의 실종 두 가지 모두 의문의 조직폭력배 무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쇼핑왕 루이'는 밝은 분위기로 매력 넘치는 '꽃거지' 서인국과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남지현이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재치 있는 연출로 담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 초반은 매우 밝은 분위기로 진행된다"며 '쇼핑왕 루이'가 로맨틱 코미디다운 발랄한 매력을 드라마 초반에 앞세울 것을 예고한 바 있다.

▲ '쇼핑왕 루이'에서 차중원(윤상현 분)은 고복실(남지현 분)과 루이(서인국 분)의 연애 노선에 개입, 삼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쇼핑왕 루이'는 밝은 드라마 초반의 전개 와중에도 서인국의 기억상실, 고복남의 실종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복선을 곳곳에 깔아두며 시청자들에게 후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복선과 단서를 바탕으로 서인국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앗아간 사람을 쫓고, 남지현의 실종된 동생인 고복남과 관련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면 현재의 전개와는 다른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차중원(윤상현 분)과 남지현, 서인국의 삼각관계 역시 '쇼핑왕 루이'의 앞으로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윤상현은 '쇼핑왕 루이' 2회 후반부에서 남지현을 다시 만난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윤상현과 남지현이 산삼 건으로 과거 만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지현은 골칫덩어리인 서인국을 구박하면서도 아무것도 모른 채 거지가 된 서인국에 대한 연민, 애정을 동시에 키워가고 있다. 서인국과 윤상현, 남지현의 삼각 로맨스는 서인국의 기억 상실을 추적하는 플롯과 함께 드라마 전개에 있어 주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왕 루이'는 전형적인 소재인 '기억 상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좋은 드라마는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쇼핑왕 루이'가 기존 기억 상실 소재 드라마와 전혀 다른 노선의 전개를 펼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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