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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한산한 극장가, '밀정' 3주 연속 1위…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4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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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한산한 극장가, '밀정' 3주 연속 1위…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4위 선전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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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고 관객 수가 급감해 한가한 주말 극장가에서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1위를 달렸던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은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23일~25일) 45만 90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689만 3811명으로, 이번 주 안으로 무리없이 전국 7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 영화 '밀정', '아이 엠 어 히어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추석연휴 외화로 흥행 2위에 오른 '벤허'가 그 뒤를 이었다. '벤허'는 이번 주말 19만 1625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고, 누적관객도 122만을 기록했다. '벤허'라는 영화의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지만, 할리우드에서 참담한 흥행실패를 맛본 것과 달리 한국시장에서는 비교적 선전을 거두고 있다.

이병헌이 출연하고 걸작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은 10만 4796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를,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4만 96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영화는 추석연휴를 관통하며 상영됐지만 아직 누적관객이 '매그니피센트7'은 87만 9975명,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4만 8643명에 불과해 전국 100만 관객 돌파를 쉬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10만 686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일본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아이 엠 어 히어로'의 선전은 좀비영화로 전국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의 흥행으로 좀비영화에 대한 인식이 관대해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9월 28일 개봉을 앞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와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은 이번 주말 유료시사회 형식으로 미리 상영되며 선전을 펼쳤다. 르네 젤위거와 '킹스맨'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은 콜린 퍼스가 출연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3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유료시사로 이번 주말 4만 1251명의 관객을 동원해 6위에 올랐고,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연출에 명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실화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도 4만 1165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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